7월23일부터 2주간 메인에 있었던 이 공지를 못본 분들이 있네요오

장터 고객님들께서는 [사생활공유] 카테고리 말고는

글을 대충 지나친다고 말씀하셔요

먹거리는 제가 알아서 잘 골라왔을테니 설명 따위 대충보고 구입하신대요 

공지는 제가 알아서 잘 처리 있을꺼니 안내 따위 대충 읽는대요

오로지 사생활만 자세히 읽고 또 읽어서 외우신대요 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 글도 못보셨나봅니다 ^^;;

다시 메인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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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장터에서 계획했던

9월 9일 오프라인 장터를 고민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소와 진행 준비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도 떠오르고

커피 트럭과 밥차를 준비해주기도 한 친구들도 떠오릅니다

미리 기차표를 예매하셨다던 고객님들도 떠오르고

좋은 자리 마련해주어 고맙다고 말씀해주신 생산자님들도 떠오릅니다

양가부모님과 예준이도 많이 기다렸던 행사이기도 합니다

날짜까지 정했던 오프라인 장터를 취소 결정한 이유는요

몇몇 생산자님들께 최근 가슴 아픈 일이 연달아 생겼습니다

자식을 가슴에 묻고 하늘나라 천사로 올려보낸 분이 계십니다

가뭄과 홍수 등의 자연 재해와 무너진 건물 복구로 인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생산자님들도 계십니다

강박증에 가까우리만큼 약속을 지켜야 잠이 오는 성격이고

특히 말을 번복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오프라인 장터를 그대로 추진하고 싶었던 마음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뭔가 보여주고 싶고, 모두에게 화사한 날을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어렵게 재공지를 쓰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장터에서 만나자고

웃으며 글을 주고 받았던 많은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모든 생산자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을 다시 기다려보겠습니다

많은 장터 고객님들을 마주할 수 있는 날을 다시 기다려보겠습니다

얼굴 마주보고 손 마주잡고 우리 함께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 얘기하고

안먹는 아이, 몸이 약한 아이 키우는 얘기 재잘거릴 수 있는 날을 다시 기다려보겠습니다

생산자님들과 고객님들이 응원과 위로를 동시에 주고 받을 수 있는

다람쥐장터를 꾸려나가겠습니다

제 결정이 누군가에게는 서운함을 안기게 되겠지요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서운한 맘 저에게 다 풀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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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생산자님께서 쓴 시를 함께 나누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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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생산자님의 수필같은 글도 나누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