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주시는 분들께 이유를 불문하고 죄송한 마음과 

이번에는 개인적인 속상한 마음까지 더하여 글을 적어내려가봅니다. 

제가 지금 흔들리면 같이 준비했던 분들이 더 속상해하실 거 같아서 

감정 상태를 적을 수는 없으나 고객님들이 

이런 글 읽게 해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 입장에서 아무 글도 적지 않을 수도 없고요 ^^;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이미 큰 단위의 돈을 전액 송금 완료한 아이비베어인데 

이러다가 국내 총판은커녕 

나조차 진행을 하지 못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며칠 전부터는 들더라고요. 

사업하면서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버렸거든요. 사람도 상황도 기회도 노력도 운도. 

계약한 물량 전체가 한국에 도착한 것을 관세사를 통해 확인했고 

촬영용 샘플도 받아서 스튜디오 촬영도 이미 마쳤고 

(일 년 전부터 먹고 있었으나 한국에서 건기식 등록을 위하여 

다시 만든 제품이라서_ 이 또한 여러 차례 맛과 제형 테스트.

촬영용 샘플은 판매용과 동일한 것을 입고 확인 후 받은.) 

한국 공식 스토어팜 승인도 받아서 세팅도 이미 마쳤는데 

통관 단계에서 준비된 물류창고로 입고가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식약처에서 이전에 비타민 e 함유 문제로 반려된 적이 있었는데 

(몇개월 전에 성분 테스트 시에 기준치 미달이라고 식약처에서 말하여서 

아예 e 를 설명과 스티커에서 제외했고) 

이번에는 기준치에 충족하다고 다시 스티커에 e를 적어야 한다고 하셔서 

통관 과정에서 비타민 e 라고 적힌 수정 스티커를 붙여주느라 1차 지연. 



(이건 수입 건강기능식품에서 흔한 일_  

아예 스티커를 붙여주시는 작업팀이 있습니다) 

(게다가 구미 제품의 경우 알약과 달리_ 

제형 특성상 그럴 수 있어서 함량 검사 자체를 여러 차례 하게 되는) 

이전에 저희가 독일팀에서도 검사를 하고 

한국에서도 자체적으로도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했고 

통관 과정에서 식약처에서도 검사를 하고 

그 후 물류로 입고가 안되고 있는 이 상황. 

글에 적을 수 없는 또 다른 상황들도 (제품의 문제가 아닌) 

있어서 이쯤에서 아예 포기를 하는 것이 나은지 

스스로에게 묻기도 했는데 

과거로 돌아간다면 또다시 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선택도 아이비베어를 기다려보겠습니다. 

포기의 단계가 되면 그때도 공유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피드백을 받으면서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저는 운영자이니까요 

저는 팀을 이끄는 사람이니까요. 

결론 : 아직 진행을 못한다, 이건 아니고요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생기고

일이 꼬이니까 어쩌면 진행을 못하게 되는 거 아닐까  

라는 불안감이 생겼다 정도로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죄송하다는 말은 글을 쓰는 내내 

글을 쓰지 않는 동안에도 가슴에 안고 있고 

아이비베어 일정 공지 번복하면서, 

십 년 늙었습니다.  제가 51살이 된 느낌...

제 능력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일이거나 

혹은 제 실수이면 차라리 좋겠어요. 

그럼 가장 간단할 거 같아요, 

그랬다면 솔직하고 정중히 양해를 구하겠는데 

이건 그것도 아니라 오히려 더 답답하네요. 

경험이 많은 관세사도 (다음에는 관세사 바꾸어서 진행해 볼 거고요) 

예측을 못한 부분들이 계속 생겨나서 어떤 부분을 노력해볼지도 

고민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인생이 예측불가한 일들의 연속인데 

저도 여기까지 오기까지 뭐하나 

편하고 쉬웠던 것이 없었습니다. 

다람쥐장터 운영도 그렇고 

봉사 형식으로 운영하다가 

이렇게 운영하다가는 동력이 부족하여 접어야 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성장해보고 싶어서 

플랫폼의 성격을 바꾸어나가면서는 더 문제들이 몰려오고요. 

아이를 열두 살까지 키우는 과정도 그랬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예준 아빠와의 하루하루도 멀리서 보면 웃고 있으나 

회사문제 가정문제 성격차이 

서로가 서로를 참아주어야 했던 날이 더 많았을 거고요. 

이전 문제도 해결이 덜 되었는데 

새롭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겨나요.

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면 

그때부터 더 큰 문제가 되더라고요 

문제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스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계속 일어나는 문제와 문제, 그 틈 속에도 

여유가 비집고 들어와서 

조금은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어요. 

주말에 원래 아이비베어 홍보를 잔뜩 하려고 했는데 

당분간 언제 진행을 하게 될지 아니면 못하게 될지 

지금 알 수도 없는 문제에 봉착했으니 

(* 다음 주 후반에 진행 여부 결정이 되면 공지하겠습니다.) 

무엇을 하며 숨을 쉬어볼까. 산책도 하고 명상도 하고. 

또한 죄송한 마음을 담아 (머리카락 빠진다고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신데 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음, 그동안 굿라이프정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에게 해주신 질문 중에 

라잇웨어와 함께 입은 개인 소장 의류에 대한 질문들이나 

기타 몇 가지 자주 묻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라잇웨어와 아이이베어에 준비를 하느라 

그리고 여러 이유로 마음이 많이 좋지 않아서 답변을 하지 못했어요. 

주말 동안 생각나는 대로 

굿라이프정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정보들 올리겠습니다. 

(스토리가 간단하고 빠르게 올리기 좋아서요 

특히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편하고 간단한 소통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