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에 다람쥐장터는 열린 결말이라고 썼었어요

눈 뜨자마자 또 예측못한 일이 생겼고

저또한 예측 못하게 해결하겠습니다.

일단, 결론 :

안티버그 제품 (젤, 스프레이) 구입하신 분들께

제 사비로 전체 환불해드립니다.

첫 발송이 이번주 화요일에 진행된지라

모두 제품 받으셨을텐데

받으신 제품 안전하게 사용하세요.

제품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유통기한도 한참 남았습니다. 2023년 4월까지입니다.)

(기존 제품설명은 장터역사관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

제품을 받으신 경우 :

받은 제품 회수처리 안합니다.

잘 사용해주세요.

카드취소,무통장취소는 시간과 절차가 많이 소요되어 사촌동생 퇴사할까봐 ^^;

적립금으로 두 제품에 대한 환불처리 할게요! (배송비까지 환불해드릴게요)

여름 내내 사용하고 선물도 하시려고 단품 주문은 없고

여러 개씩 주문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고

10개씩 주문하신 분들도 있는데 모두 환불 처리하겠습니다.

※

아직 발송 전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께는 (안티버그 젤, 안티버그 스프레이)

발송은 하지 않고 결제하신 수단으로 환불처리 됩니다.

(카드결제는 카드취소로, 무통장은 무통장환불로)

이유 :

다람쥐장터에서는 매년 여름 안티버그 젤, 스프레이를 진행해왔었고

매년 진행 전 저에게 샘플을 보내주셨습니다.

4월에 생산된 제품으로요.

올해도 저에게 제품이 도착했고, 테스트 후 판매하였습니다. 

몇 해째 계속하여 판매하던 제품이고

진행해왔던 과정이라서 그렇게 했고

유통기한이 작년보다 1년 짧은 것은

천연제품이라서 2년에서 1년으로 줄여서 기재하셨나 보다 하였습니다.

(실제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년일지라도 더 신선한 사용을 위해

저희가 2년으로 찍은 건데 저는 내심 유통기한을

더 줄였으면 했는데 잘 되었구나 했어요_

다른 제품들도 가능한 경우에는

유통기한 길지 않게 표기했으면 하거든요 전,

이왕이면 신선한 제품을 먹고 쓰고 싶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지요)

진행 전, 제가 생산자님께 가격에 대해서도 문의를 드렸습니다.

다른 제품을 보여드리면서

우리 제품의 가격이 인상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생산자님께서는 해당 제품과 우리 제품은

성분에서 차이가 많이 나며 가격은 동결로 하겠다고 하셨어요.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워서

저는 후기를 이미지로 만들고 열심히 판매했습니다.

오늘 고객님께서 안티버그 제품이 올해 생산된 건지 문의하셔서

다시 한번 확인차 생산지에 문의했다가

너무 놀라서 모든 것 중단하고 이 글을 씁니다.

두 제품이 (안티버그 스프레이, 안티버그 젤)

작년 여름에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이해되지 않는 일입니다,

작년에 팔고 재고가 있으면

올해 진행 시작 전에 미리 저에게 상의를 해주셨어야 하는데

몇백 개가량 남았다고 하여

저와 상의도 없이 다람쥐장터에서 올해 소진부터 하고

제품을 다시 생산하려고 했다는 자체가 너무나 이해가 되지 않고 서운한 결정입니다.

이건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결정이 아닐까 싶어서

안타깝고 서운하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독점계약을 한 적도 없고

제품 수량 계약을 한 적도 없으니까요.

저에게만 공급해주시는 것 아니잖아요.

제가 생산자님께 수량 계약을 한 것도 아닌데
왜 남은 것을 다람쥐장터에서 소진해야 하나요-
제가 몇천개씩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해에는 1차 판매 분(몇천개)가 너무 빠르게 소진되어

품절 처리하고 마감해도 되는데

여름도 다 지나가는 무렵에  2차 생산분 수량을 

너무 많이 만드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건 생산자님이 결정하실 일이라서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생산자님께 제가 말씀드렸어요.

작년에 생산된 것이면 미리 알려주셨어야죠_
최소 가격할인이라도 하자고 상의하거나요.
정말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씀드렸고,
이번에 발송된 전량 제가 다람쥐장터에서 환불 처리하고
앞으로 안티버그 제품은 진행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생산자님께서는 알겠다고 죄송하다고 하셨어요.

고객님들.

저는 어디서도 호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갑질하지 않으면 갑질 당한다는 말을 정말 싫어하지만

이럴 때는 여러 감정이 들어서 속상합니다.

다람쥐장터가 더 단호해지지 않으면

앞으로 몇 군데 생산지에서는

소중한 공간이 아닌 그저 호구로 보일 거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 왜 이렇게 와닿나요, 오늘따라.

신뢰의 문제입니다. 

운영자의 결정으로 이 제품은 앞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저또한 앞으로는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수차례 확인하겠습니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이 일로 인해,

일처리 할 것이 많고 환불 금액도 많습니다.

유통기한을 고지하고 판매했었기에

(다람쥐장터 역사관에 기존 설명 그대로 있어요_ 유통기한 아주 크게 사진으로 보여짐)

환불이 의무가 아닌 것도 알고

생산지에 이 금액의 일부를 부담시켜도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손해, 금액, 100프로 부담하여 환불처리하겠습니다.

다람쥐장터가 책임지고 처리한 후

다람쥐장터는 더이상 해당 생산지의

안티버그 제품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은 생산자님께 서운하지만

좋으신 분인 것과 해당 분야에서 실력있는 분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른 제품은 문제없이 진행해주실 것을 믿고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믿고

관계 회복을 위해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

해당되는 분들께

문자 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